
지난주에는 Codex Exec API를 연결해서 실제로 AI와 대화를 해볼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
이번 주에는 직접 서비스를 계속 사용해보면서 '이 서비스가 정말 재미있는가?'를 계속 고민했던 것 같다.
이번 주 한눈에 보기
- 사용 도구: Codex, Claude, Figma, Figma MCP
-진행 내용: 서비스 방향성 재정립, 디자인 수정 및 디자인 작업 방식 변경
1. 서비스 방향성 수정하기
테스트 기반 서비스 보완
API를 연결하고 실제로 캐릭터와 대화를 해보니 생각보다 아쉬운 점이 많았다.
우선 응답 속도가 조금 느렸고, 캐릭터가 하는 말도 비슷한 패턴을 반복하는 경우가 많았다.
처음에는 신기했지만, 몇 번 대화를 이어가다 보니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은 많이 부족했다.

사실 이런 정도의 채팅은 이미 ChatGPT나 다른 AI 서비스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우리 서비스만의 차별성이 무엇인지 점점 애매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팀원들과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서비스를 가져갈지 다시 이야기를 많이 했다.
우선 크게 세 가지 방향을 고민했다.
(1) 부가 기능 추가
채팅만으로는 재미가 부족하니, 다른 콘텐츠를 넣어보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예전 페이스북 메시지 감성처럼 미니게임을 넣거나, 캐릭터와 함께 할 수 있는 작은 기능들을 추가하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2) 페르소나를 훨씬 구체화하기
현재는 캐릭터마다 기본적인 성격 정도만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 사람처럼 대화하려면 말투, 자주 사용하는 표현, 반응 방식, 상황별 대화 흐름까지 훨씬 구체적으로 정의해야 할 것 같았다.
예를 들어
어떤 상황에서 먼저 질문하는지 공감은 어떻게 하는지 장난은 어떤 식으로 치는지 자주 쓰는 말버릇은 무엇인지
이런 부분까지 하나씩 만들어 주고, 실제 대화 예시(Few-shot Prompting)도 함께 학습시키는 방향을 고민했다.
(3) 서비스 컨셉 자체 변경
처음부터 만들고 싶었던 것은 '폴더폰 감성'이었다.
그래서 오히려 AI 채팅 자체보다 그 감성을 살리는 방향도 생각해 봤다.

예를 들면
메시지가 바로 오지 않고 천천히 도착한다거나 기다리는 시간이 오히려 재미가 된다거나 예전 휴대폰을 쓰던 시절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
이런 아이디어들도 함께 이야기했다.
멘토링 결과
이번 주 멘토링에서도 이 고민을 그대로 말씀드렸다.
멘토님께서는 지금 단계에서는 서비스를 크게 바꾸기보다는 페르소나를 먼저 충분히 구체화해 보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해 주셨다.
서비스 방향 자체는 지금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고, 캐릭터의 완성도가 올라가면 사용 경험도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견이었다.
우리도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우선은 페르소나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만드는 방향으로 진행해 보기로 결정했다.
2. 디자인 작업 방식 바꾸기
디자인 디벨롭
이번 주에는 디자인 작업 방식도 조금 바꿨다.
지금까지는 피그마에는 간단하게 디자인만 만들어 두고, 그걸 바탕으로 Claude나 Codex에게 디자인 MD를 작성하게 해서 HTML을 수정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계속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뭔가 아쉬웠다...


그래서 이번에는 접근 방식을 아예 바꿨다.
먼저 피그마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최대한 자세하게 만들고,
그 디자인 자체를 기준으로 HTML을 수정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Figma MCP도 연결해서 Claude가 피그마 디자인을 직접 참고하도록 했다.
생각보다 꽤 편할 줄 알았는데...
완벽하게 그대로 구현되지는 않았다.
여백도 조금씩 다르고, 둥근 정도도 다르고, 아이콘도 원하는 스타일이 아니고,
폰트도 제대로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결국 "조금 더 위로", "여백을 더 넓게", "모서리를 조금 더 둥글게", "이 아이콘 스타일로 바꿔줘" 같은 식으로 계속 프롬프트를 추가하면서 수정했다.


AI가 디자인도 꽤 잘해주는 시대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원하는 퀄리티까지 맞추려면 생각보다 사람이 엄청 꼼꼼하게 디렉션을 줘야 한다는 걸 많이 느꼈다.
그래도 이전보다 훨씬 원하는 느낌에 가까워지고 있다.

수정된 버전은 다시 디자인md로만들어 업데이트 해두었다.
다음 주 목표
다음 주에는 디자인 수정을 마무리하고,
Codex Exec API에 캐릭터별 페르소나를 계속 학습시켜 대화 품질을 높여볼 예정이다.
이번 주는 새로운 기능을 만든 주라기보다,
서비스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 다시 고민했던 시간이었다.
조금 돌아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지금 방향을 제대로 잡아두는 게 이후 개발에서는 훨씬 중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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